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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about dream]소비수단을 생산수단으로-컴퓨터융합소프트웨어학과 심다송 학우 인터뷰
실리콘 밸리의 엔젤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아, 인공지능을 결합한 사물인터넷(이하 IoT) 분야의 창업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심다송(컴퓨터융합소프트웨어학과 17) 학우. 그녀가 컴퓨터에 흥미를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는 왜 IoT에 매력을 느끼고 창업이란 꿈을 꾸게 되었을까? 그녀가 꿈을 그려가는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컴퓨터융합소프트웨어학과를 선택한 이유
그녀는 컴퓨터를 생산의 수단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컴퓨터융합소프트웨어학과를 선택했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ITQ 강의를 들었어요. 강사님께서 웹 프로그래밍을 살짝 보여주시면서 직접 해볼 수 있게 해주셨는데요. 그게 너무 재밌고 신기했어요. (웃음)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컴퓨터를 처음 접해서 컴퓨터와 함께 한 시간이 오래 되었고 그만큼 많이 활용했어요. ‘컴퓨터를 소비의 수단으로 보다가 프로그래밍을 배우면 생산의 수단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지금의 전공을 선택했는데요. 컴퓨터를 많이 접한 만큼 불편함도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어떻게 개선하면 더 좋을까?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걸 만들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많이 했고, 직접 프로그래밍을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실생활의 불편함을 직접 개선할 수 있는 IoT의 매력
그런데 그 중에서도 ‘IoT’ 분야의 꿈을 꾸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 전공이랑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웃음) 그래서 전공을 살려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많이 고민하고, 여러 가지를 접해봤는데요. 2학년 1학기 때 CCP 경연대회에서 ‘헬로미러’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헬로미러는 거울에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띄워 놓는 거예요. 거울은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많이 접할 수 있잖아요. ‘이 거울에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를 띄울 수 있으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IoT랑 정말 잘 맞는다고 느꼈는데요. 재밌기도 하고, 실생활에 접목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평소에 불편하다고 생각한 점을 직접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웃음) 그래서 IoT 분야의 창업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배우다
그녀는 ‘비상 튜터링’ ‘전공 학습 도우미’ 등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튜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1학년 때 처음 C언어를 배우면서 너무 어려웠어요. 교수님은 정말 잘 가르쳐 주시는데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너무 막막했어요. 그래서 나중에 선배가 되면 후배들에게 자료도 남겨주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우연히 세종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비상 튜터링 프로그램을 접했는데 ‘나에게도, 후배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에 참여했습니다.” 전공 수업을 처음 들으며, 생소한 과목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던 그녀는, 후배들도 똑같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어떻게 설명해야 후배들이 잘 받아들일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설명하기 전에 혼자서 연습도 해보고, 한 번 준비하는데 6시간이 걸리기도 했죠. (웃음) 그래도 계속 하다 보니까 조금씩 늘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조금씩 알게 되더라고요.”
심다송 학우는 2018년 1월부터 ‘멋쟁이 사자처럼’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멋쟁이 사자처럼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 단체에요. 저는 1학년을 마치고 겨울방학부터 활동을 했는데요. 전국에 있는 모든 대학교에 멋쟁이 사자처럼 팀이 있어요. 웹을 어떻게 코딩해야 하는지 1학기 동안 가르쳐주고 그 다음 학기에는 함께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진행해요. 전국에 있는 모든 대학교와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CCP 경연대회, 튜터, 그리고 멋쟁이 사자처럼. 그녀가 지금까지 해온 활동은 모두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녀는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하며 자신과 맞는 꿈을 찾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었다. “저는 이런 활동을 한 게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개발자, 프로그래머들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여럿이 함께 해야 할 때가 많아요.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갈등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웃음)”
다양한 활동을 해온 그녀는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금까지는 교내활동을 많이 했어요. 학과와 세종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했는데요. 앞으로는 대외활동을 더 많이 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해보고, 공모전도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더 많은 컴퓨터 언어를 접해보고 싶고, 저만의 포토폴리오를 만들고 싶어요. 나중엔 IoT 관련 기업에서 인턴도 하고, 다른 대학에서 학점 교류도 해볼 생각입니다. (웃음)” 지금까지 교내활동에 집중했던 그녀는 아직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 말한다. 자신의 꿈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말하는 그녀는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실생활에서 느낀 불편함을 직접 개선할 수 있는 IoT의 매력에 사로잡힌 그녀가 꿈을 이뤘을 때, 사람들의 삶이 조금 더 편리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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