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People - 뉴스

교수로서의 첫 발걸음, 국립 경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임용 - 김혁 교우 인터뷰

  • 2019-06-20
  • 홍보전략팀
  • HIT495
교수로서의 첫 발걸음, 국립 경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임용 - 김혁 교우 인터뷰게시물의 첨부이미지

 

올해 중국학전공 99학번 김혁 교우가 국립 경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교수가 되기 유독 힘든 어문계열에서 김혁 교우는 어떤 과정과 노력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었을까. 본교 졸업 이후 교수가 되고자 어떤 공부에 매진했을지도 궁금해진다. 더불어 교수가 된 현재 첫 학기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힘들었던 시기를 극복하고 지도자로서 발돋움하기 시작한 김혁 교우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학창시절부터 교수를 꿈꾸다

김혁 교우는 비교적 일직 교육자를 꿈꾸기 시작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한문 수업을 들으며 한자와 중국 고전에 관심이 생겼고, 당시에 가르치는 일이 적성에 맞아 중고등학교 한문 교사가 되는 것을 꿈꿨다고 전했다. 남들과 달리 국어, 수학이 아닌 한문 교사가 장래 희망인 그는 학창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독특한 친구였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그는 자연스럽게 본교 중국학전공에 입학했고 2학년 때, 현재 명예교수이신 공재석 교수님의 <문자학개론> 수업을 듣게 되었다. 수업은 아주 재밌었고 평소 그가 궁금했던 부분을 많이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본 수업을 계기로 김혁 교우는 본격적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중국의 고대 한자를 연구해보리라 결심했다고 전했다.

 

교수가 되기 위한 여정

김혁 교우는 학문 분야에 순수한 관심과 열정이 컸다. 그의 남다른 관심과 열정은 깊이 있는 연구를 지속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는 대학원에 진학한 후 순수학문인 갑골학 분야에 매진해왔다라며 트렌드에 맞춰 실용적인 분야를 쫓기보다 본인의 의지를 굳건히 했고 좋아하는 분야에서 학문을 정진해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달리 지금은 교수로 취업하기 너무나 힘든 때였다. 해외 유명 대학의 박사학위가 있어도 시간강사로 힘들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김혁 교우는 36개월 만에 석사 학위를 취득해 졸업했다. 그리고 그의 발걸음은 중국 상하이로 향했고, 푸단 대학의 출토문헌고문자연구센터에서 7년 만에 박사 학위를 마쳤다. 그는 학위를 받고 귀국해도 일자리가 보장되어 있지 않은 불투명한 미래가 암담했다라며 본교와 연세대, 경희대, 강원대에서 26개월 동안 강의했고, 방학이 되면 월급이 없는 상태로 버티는 것이 힘들었다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자세

김혁 교우가 교수가 되기까지 가장 힘들었던 것은 바로 앞서 말한 바와 같은 경제적 어려움과 보장되지 않은 불안정한 미래였다. 그는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붙잡음내려놓음을 동시에 실천했다. 그는 미래를 위해 노력해온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붙잡았고, 그럼에도 교수가 되지 못하는 결과가 펼쳐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내려놓았다. 김혁 교우는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가느냐에 따라 역경을 견디고 극복하는 것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정식 교수로 취직이 안 된다면 그저 훌륭한 연구만으로도 살 수 있는 희망이 있지 않을까 하며 오로지 강의와 논문 쓰기에 최선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지금 그가 당당하게 꿈을 이룬 것을 보면 그의 마음가짐과 실천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공자에서 교육자로

교수 임용은 기업체의 취직과 달리 대학에서 교수를 충원해야 할 학과 상황을 보고 그때마다 공고를 낸다. 이런 실정 속에서 김혁 교우는 작년 국립 경상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중국고문자학 전공자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 그는 공고를 보며 학문의 금자탑이 점점 시장경제에 물들어 순수학문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는 상황에서 중국고문자학 전공자를 필요로 하는 국립 경상대학교가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그렇게 교수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된 김혁 교우는 연구자로서 양질의 논문을 쓰고 교육자로서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지도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가르침을 받아온 교수님들의 장점을 바탕으로 현재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생들은 교수가 어떤 마음으로 가르치는지 정말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학생들은 교수의 마음가짐에 민감하게 느끼고 반응한다는 것이다라며 강의를 철저히 준비해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진심으로 학교와 학생들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교수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김혁 교우는 먼저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해보길 바란다. 내가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지, 그리고 학생들을 진실한 마음으로 열정을 담아 가르칠 수 있는 자질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라며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김혁 교우는 용수(龍樹)중론(中論)이라는 책에서 "배우는 사람은 재능이 부족한 것을 걱정하지 않고, 뜻이 확립되지 않은 것을 걱정한다(學者, 不患才之不贍, 而患志之不立.)"라는 부분을 인용하며 자신의 뜻이 확고하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연구에 정진하여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교수를 꿈꾸고 있는 학우 모두 본인의 선택에 확신한 자세로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 그 삶의 가운데 꿈의 실현이 존재하게 될 것이다.

 

인터뷰를 통해 김혁 교우가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그리고 교수로서 첫 발자국을 내딛기까지 얼마나 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노력해왔는지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최종적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날이 갈수록 교수로 자리를 잡기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의 말대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학습한다면 아무리 긴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꿈을 이룬 생생한 과정을 솔직하게 들려준 김혁 교우와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며 교수를 꿈꾸는 학우들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고려대학교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학생홍보단체 KUS-ON

학생홍보기자단 취재 김연수사진 조진용

 

첨부파일


Copyright © 2015 Korea University Sejong Campu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