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공유]AI 반도체 특허경쟁... 韓, 차세대 기술 선점
  • 작성일 2022.03.31
  • 작성자 지능형반도체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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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특허 경쟁... 韓, 차세대 기술 선점

 

전세개서 미래기술로 각광받아

'알파고'이후 특허신청 3개↑

미국 37% - 중국 36% 양강구도

韓, 핵심기술 점유율선 '18%'로 2위

 

 

미래 반도체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패권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특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넛 크래커' 신세인 우리나라는 AI 반도체의 차세대 기술인 뉴로모픽 반도체 기술에서 대만과 중국을 제치고 미국과 함께 기술 선도국으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22일 특허청과 경제추격연구소가 특허정보를 활용해 'AI 반도체의 산업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2016년 알파고 등장 이후 AI 반도체 관련 특허 신청이 3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AI 반도체는 저전력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해 기존 반도체 대비 약 1000배의 높은 AI 연산 성능과 저전력을 구현하기 때문에 디지털 뉴딜의 필수 기술로 쓰인다.

 

현재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활용한 1세대에서 시작해 FPGA·ASIC칩을 활용한 2세대를 거쳐 뉴로모픽 칩을 활용하는 3세대로 진화하고 있다. 뉴로모픽은 사람의 뉴런, 시냅스를 모사한 새로운 반도체 구조, 저전력 성능이 탁월해 미래 패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국별로는 AI 반도체 분야(1∼3세대)에서 미국(37%)과 중국(36%)이 전 세계 특허 신청건수를 양분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8%를 차지해 미국, 중국과 큰 격차를 보이며 3위를 기록했다. 일본(6%), 대만(2%)은 우리나라보다 적었다.

 

세계 최대 시장이자 핵심 기술 위주로 특허가 출원되는 미국의 특허 동향을 보면 AI반도체 1∼3세대 전 분야에서 미국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1, 2세대에서 중국, 일본, 대만 등과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다.

 

다만, 차세대 신기술인 3세대 뉴로모픽 분야에선 한국이 1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일본(4%)과 대만(2%)을 큰 차이로 따돌리며 미래 핵심기술 선점에 앞섰다는 평가다.

 

AI반도체 분야에선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인텔, IBM, 삼성전자 등 기존 반도체·컴퓨팅 분야의 강자가 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차세대 뉴로모픽 분야에서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각각 2위, 5위를 차지했다.

 

오철 경제추격연구소 교수는 "앞으로 기술혁신을 주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3세대 뉴로모픽 반도체에서 우리 기업의 상대적 약진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김지수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AI 반도체는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가 융합되는 핵심 전략 분야로, 탄소중립과 디지털 뉴딜의 성공과도 밀접히 연계된 필수 산업"이라며 "AI 반도체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특허심사 정책을 적극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AI 반도체 특허경쟁… 韓, 차세대 기술 선점 - 디지털타임스 (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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