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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에 깊은 감동을 전한 청년 – 의인 故 이수현 추모 20주기

  • 2021-06-29
  • 홍보기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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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에 깊은 감동을 전한 청년 – 의인 故 이수현 추모 20주기게시물의 첨부이미지


여러분은 취객이 지하철역 선로에 추락해 있다면 어떤 행동을 취하실 건가요취객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선로 안으로 뛰어드는 이는 얼마나 될까요언제 열차가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목숨을 걸고 타인을 구하기 위해 용기 있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절대 쉽지 않을 것입니다하지만 26세의 청년 이수현은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주저하지 않고 선로로 뛰어들었는데요숭고한 희생정신과 용감한 행동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을 울린 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고귀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선로로 뛰어든 청년 이수현

1993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무역학과에 입학한 그는 평소 한·일 관계에 관심이 많던 청년이었습니다두 나라의 교역과 문화교류에 이바지하겠다는 부푼 꿈을 품은 채 일본어 공부에 매진했고, 4학년 1학기를 마친 뒤 꿈에 그리던 유학길에 오르게 되었죠이후 도쿄 아카몽카이 일본어 학교에 입학한 이수현은 유학 동기를 묻는 질문지에 한국과 일본의 교역과 문화교류에서 일인자가 되고 싶다라고 적어 내며 뚜렷한 목표를 내보입니다그렇게 그는 한 걸음씩 자신의 목표로 나아갔습니다.

 

2001년 1월 26여느 날과 다름없이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가기 위해 신오쿠보역에 들어선 청년 이수현전철을 기다리던 중 술에 취한 일본인이 선로로 추락하는 것을 본 그는 주저하지 않고 선로로 뛰어듭니다근처에 있던 또 다른 일본인 역시 취객을 구하기 위해 선로로 뛰어들어 구조를 도왔지만빠르게 진입하던 열차를 미처 피하지 못한 세 사람은 그렇게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식지 않고 이어지는 추모 열기그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이수현 청년의 의로운 희생이 알려지고국내 언론사뿐만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각국의 외신 언론은 그의 의로운 행동에 대해 보도하며 애도를 표했는데요당시 아카몽카이 일본어 학교에 마련된 추도식에는 일본와 관방장관 등 일본을 대표하는 정계인사들이 방문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더불어 천여 명이 넘는 일본 국민이 추도식을 찾아 추모의 물결을 일었습니다.

 

그의 숭고한 희생으로, 2000년대 초 반한감정이 심했던 일본의 분위기 역시 큰 변화를 맞게 됩니다한국인 유학생이 낯선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이 일본 국민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 것이죠그렇게 지하철 의인을 추모하며 각지에서 의인  이수현을 위해 자발적인 성금 모금을 진행했고일본 정부는 그에게 목배’ 훈장을 수여 합니다그의 의로운 이야기를 담은 음악영화다큐멘터리가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그날의 의로움이 불러일으킨 따뜻한 파장

의인  이수현이 세상을 떠난 이후그의 부모는 당시 일본 국민이 전달한 성금으로 아들의 이니셜을 딴 LSH 아시아장학회를 설립했는데요더불어 이수현 의인 문화재단 등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가교가 되겠다는 그의 꿈을 하나씩 실현해나가고 있습니다의인  이수현의 어머니는 아들은 짧은 생을 마치고 떠났지만앞으로의 꿈나무들을 위해 일본에서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라며 아들이 생전에 한·일 우호증진에 관심을 두고 이타적인 행동을 직접 실천했던 것처럼많은 학생이 자신만의 원대한 꿈을 이뤄나갔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설명 : 좌측부터 이동헌 세종창업지원단장, 구상회 글로벌비즈니스대학장, 박재우 총학생회장, 故 이수현 의인의 어머니 신윤찬 님, 김영 세종부총장, 김상호 입학홍보처장, 장경원 글로벌비즈니스대학 비상대책위원장


의인 故 이수현의 정의롭고 용감한 정신을 이어받고 싶어요

매년 5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는 의인 故 이수현의 희생정신과 용감한 행동을 기리기 위해 추모식과 이수현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됩니다장학금은 그의 부모가 2001년 학교에 장학금 1억 원을 기금한 뒤매년 수여 돼왔습니다장학금 수혜자는 그가 다녔던 무역학과(현 글로벌경영전공학생 또는 그가 재학시절 몸담았던 중앙동아리 무단외박’ 구성원 중에서 선발하는데요. 2021년 이수현 장학금 장학생으로 양대원(경영학부 16) 학생과 중앙동아리 무단외박 소속 황유정(미디어문예창작전공 20) 학생이 선발됐습니다이들을 만나 의로운 선배의인 故 이수현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그 이야기를 물었습니다.

 

 이수현 추모 20주기 추모식에 참석하신 소감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양대원 故 이수현 선배님의 학과 후배로서 뜻깊은 자리에 참석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매년 일반 학생으로 추모식에 참석했는데오늘은 장학생으로서 자리하게 되니 이수현 선배님의 희생정신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황유정 선배님의 희생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20주기라 그런지 마음 한편이 먹먹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이수현 장학기금 장학생으로 선발되며 받은 장학금은 선배님이 활동하셨던 무단외박을 위해 사용하겠습니다.



▲사진 설명 : 故 이수현 장학기금 장학생으로 선발된 양대원(우측에서 첫 번째) 학생, 황유정(우측에서 두 번째) 학생


故 이수현 장학기금 장학생으로 선발돼 더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평소 의인 이수현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셨나요?

양대원 대학 입학 전부터 이수현이라는 의인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으나입학 이후 그가 경영학부의 전신인 무역학과에 재학하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뿌듯했습니다평소에 존경하던 분이었기에 선배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저 역시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죠.

황유정 이전부터 의인의 이야기를 담은 언론 보도가 많았고·일 양국에서 훈장을 받으셨다고 들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입학 후에 의인이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출신이라는 사실과 제가 몸담은 무단외박 소속이었다는 사실을 듣고 정말 놀랐어요.

 

마지막으로 의로운 희생으로 세상을 떠나신 이수현 선배님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양대원 배님이 계셨기에정의로우며 남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대학 생활을 해온 것 같습니다앞으로 선배님이 남기고 가신 숭고한 희생정신과 그 용감한 자세를 잊지 않고 나아가는 멋진 인재로 성장하겠습니다선배님 감사합니다.

황유정 제가 이 자리에 참여해 장학금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이수현 선배님이 생전에 늘 외치시던 나는 나보다 못한 사람과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도울 것이다그것이 대한민국의 건강한 청년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일 것이다’. 그 말을 실천할 수 있는 청년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선배님의 말을 되새기는 후배가 되겠습니다.

 

이번 5월에 진행된 추모식 이후의인  이수현의 어머니 신윤찬 님은 긴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아들 이수현은 생전에 활발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항상 하면 된다라는 말을 하며 살았어요학생 여러분도 그의 밝은 모습을 이어받아 자신이 뜻하는 바를 모두 이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2021어느덧 그의 고귀한 희생을 맞은 지 20년이 되었는데요긴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남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희생한 그의 행동은 많은 이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누구보다 반짝이던 20대의 청춘을 다른 이를 위해 바친 그의 삶은 계속해서 후배들에게 빛나는 귀감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26세의 청년 이수현이 보여준 아름다운 행보는 영원히 우리의 마음에 은은한 온기를 전하게 되지 않을까요.

 

고려대학교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학생홍보단체 KUS-ON

학생홍보기자단 취재 심원, 사진 박준형, 사진 제공 고려대학교 세종방송국(KDBS), 故 이수현 추모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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